패령자계(佩鈴自戒)라는 말이 있습니다. '방울을 차서 스스로를 경계한다.'라는 뜻으로, 나쁜 습관이나 단점을 고치기 위하여 스스로 노력하는 자세를 비유하는 말입니다.

이상의는 선조와 광해군 때 이조 및 형조 판서 등을 지낸 인물로 당파에 구애받지 않고 인재를 등용하여 사람들이 그의 공정함을 칭찬하였습니다. 그러한 이상의도 어렸을 때는 성격이 매우 경솔하였습니다. 앉아서는 오래 견디지 못하였으며 입을 열면 망발하기 일쑤였습니다. 그의 부모가 이를 근심하여 꾸짖는 일도 잦아졌습니다.

그러자 이상의는 작은 방울을 허리에 차서 스스로를 경계하였습니다(公佩少鈴以自戒). 방울소리가 들릴 때마다 더욱 경계하는 마음을 다잡았으며, 나가서나 들어와서나 앉아서나 누워서나 한시도 방울을 몸에서 떼어낸 적이 없었습니다.

그러자 하루하루가 지나갈수록 방울소리가 조금씩 줄어들었고 중년에 이른 뒤에는 방울이 온전히 자신의 몸처럼 되어 마침내 소리가 들리지 않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유래하여 패령자계는 스스로 나쁜 습관을 고치려고 노력하는 것을 비유하는 고사성어로 사용됩니다.

천둥같은 소리를 내며 남의 잘못을 고쳐 주겠다고 나서는 사람은 많지만 조그만 방울이라도 달아 자신의 잘못을 고치겠다는 사람은 찾아보기 어려운 시절입니다. 자신의 귀를 막고 언론만 탓하던 지도자도 있었고 생각이 다른 사람을 사탄으로 몰아 붙이는 사탄같은 목사도 있었습니다. 또 남의 단점만을 찾아 독기어린 댓글로 상처를 주는 네티즌도 있습니다.

모두가 남탓을 하며 불만만 가득하지 스스로의 단점을 돌아 보거나 고치려고는 하지들 않습니다. 남의 흠집을 잡으려는 큰소리 보다는 먼저 자신을 경계하는 작은 방울이라도 달 줄 아는 사람들이 늘어 난다면 세상은 훨씬 조용해지고 훨씬 아름다워지지 않을까요?
출처: 벤투포럼/황태영지점장님 쓴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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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06 13:28 2008/10/06 13:28
Posted by 최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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